일생 단 한 번
내게 주신 편지 한 장
삐뚤삐뚤한 글씨로
삐뚤삐뚤 살지 말라고
삐뚤삐뚤한 못으로
내 가슴을 박으셨다
이미 삐뚤삐뚤한 길로
들어선 이 딸의
삐뚤삐뚤한 인생을
어머니
제 죽음으로나 지울 수 있을까요.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 짧은 시 긴 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곽효환 - 길을 잃다 (0) | 2008.05.13 |
---|---|
나태주 - 기쁨 (0) | 2008.05.11 |
김종철 - 등신불 (0) | 2008.05.11 |
황지우 - 삶 (0) | 2008.05.11 |
김영남 - 보림사 참빗 (0) | 2008.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