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솔정수 - 솔나무 그늘 아래 맑은 샘터" 로 오세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솔정수"를 치세요! 더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솔나무 그늘 및 맑은 샘터 - 솔정수(naver 블로그 "솔정수 - 솔나무 그늘 아래 맑은 샘터"로 오세요. 자세히보기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짧은 시 긴 울림

신달자 - 어머니의 글씨

솔정수 윤성조 2008. 5. 11. 15:35

일생 단 한 번

내게 주신 편지 한 장

삐뚤삐뚤한 글씨로

삐뚤삐뚤 살지 말라고

삐뚤삐뚤한 못으로

내 가슴을 박으셨다

이미 삐뚤삐뚤한 길로

들어선 이 딸의

삐뚤삐뚤한 인생을

어머니

제 죽음으로나 지울 수 있을까요.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 짧은 시 긴 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곽효환 - 길을 잃다  (0) 2008.05.13
나태주 - 기쁨  (0) 2008.05.11
김종철 - 등신불  (0) 2008.05.11
황지우 - 삶  (0) 2008.05.11
김영남 - 보림사 참빗  (0) 200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