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7 등대 7 솔정수 윤성조 밤이 닳도록 눈먼 잠이 더듬어 찾는 기억 한 톨 닳지 못하는 건 바다만이 아니다.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7.05.11
등대 6 등대 6 솔정수 윤성조 시간의 절벽 끄트머리에서 까치발로 내일 새벽을 회상하는 어둠 부시다, 외로움이 비추는 그리움이란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7.04.15
화룡점정畵龍點睛 3 - 새똥 철학 화룡점정畵龍點睛 3 - 새똥 철학 솔정수 윤성조 결론은"우연만큼 정밀한운명이란 없다" 마침표 한 점 듬뿍 찍고 오늘 철학 강론끝.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3.10.23
반달 반달 솔정수 윤성조 가엾은 빈센트잘라버린 귀가 앓는하얀 환청, 임파토스 기법의 *임파토스 기법 : 강조하는 부분을 유화물감으로 두껍게 바르거나 칠자국을 내는 회화 기법으로 빈센트 반 고흐가 유명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3.09.13
빈 잠 3 빈 잠 3 솔정수 윤성조 창세기 적 어느 밤에오늘 같은 비가 내렸다면외로움이란 게 아직 창조되기도 전, 그래서아직 혼자라는 걸 알아채지 못한 아담의잠들지 않은 갈빗대 사이로오늘처럼 비가 내렸다면무엇을 하였을까빗소리만 걸친 아담은잠도 다 벌거벗은 밤에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3.06.24
빈 잠 빈 잠 솔정수 윤성조 비와 비 사이 젖지 않는빗소리와 빗소리 사이 귀 먼어둠과 어둠 사이 눈이 부신불빛과 불빛 사이 보이지 않는꿈과 꿈 사이 잠들지 않는이름과 이름 사이 불러본 적 없는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3.05.30
그늘 5 - 그늘은 그늘을 말하지 않는다 그늘 5 - 그늘은 그늘을 말하지 않는다 솔정수 윤성조 그늘은 그늘을 말한 적 없나니 바닥만큼만 귀 내리면베이스 톤 침묵으로 담담하게 들려주는빛의 증거 바닥만 한 신앙이란 없나니 그늘만 한 종교란 없나니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0.10.14
그늘 4 - 속죄 그늘 4 - 속죄 솔정수 윤성조 피 같은 그늘골고다 언덕 위 죄 없이 가빴던 숨소리처럼가시 돋친 햇살의 십자가를 온 가지에다 박고누구를 위하여 흘리나 목마르게 흥건한나무의 대속代贖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0.09.12
그늘3 - 탁본 그늘3 - 탁본 솔정수 윤성조 낚아 올린 햇살이 이리저리 몸을 틀어대는 게손맛이 묵직하다. 온 가지 온 이파리를 잔뜩 벌리고서지금 은행나무는 햇살의 가쁜 숨의 단면을 재어 가며바닥에다 태양을 탁본하는 중 싱싱한 볕뉘 조각 비늘들에 칠해진 먹빛 그늘이 퍼덕인다. *볕뉘 :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잠깐 드는 별기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0.08.29
그늘 2 - 노천카페 그늘 2 - 노천카페 솔정수 윤성조 늙은 은행나무는 지금 느긋하게태양을 내리는 중이다. 온 가지 온 이파리로 촘촘하게 거르고 걸러세다가 잊어버린 세월만큼 농익은 볕뉘의 그늘 빛 원액 어디 그림자만큼 진한 빛이 있을까 은행나무는 지금 느긋하게태양을 내리는 게다. *볕뉘 :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잠깐 드는 별기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0.08.26
그늘 그늘 솔정수 윤성조 단단하게 박혀 있는 것들은 왜흔들리며 사는 것 앞에서 끝내흔들리고야 마는지 벚나무 그늘 아래볕뉘들이 나부낀다 *볕뉘 : 잠깐 드는 볕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10.08.14
화룡점정畵龍點睛 - 완전한 낙하 화룡점정畵龍點睛 - 완전한 낙하 솔정수 윤성조 고급 외제 차, 새까만 지붕 위부시게 하얀새똥 한 점 드디어모두가 우러르는, 저 완전한 낙하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5장 화룡점정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