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이, 정이, 윤수를 위하여 -2005년 11월, 그리고 1996년 1월
2005년 11월 27일. 노원구 문화센타 결승전, 조금 전까지 담소를 주고 받았던 광진구 전수관 선수가 맞은 편에 서있다. 호리호리한게날쎄게 생겼다. 준결승전까지 지켜봤는데 덩치에 비해 태기질도 일품이다. 관장님께 말씀드렸다. 여기까지 온 것도 목표치는 넘겼으니 욕심내지는 않겠다고... 그냥 지난 번대회때 부상 땜에 해보지도 못했던 발기술들 맘껏 해보겠다고... 여자 일반부의 김현심씨도 결승에올라와 있다. 하지만 사실은 욕심-아니 욕심이라기 보다 올라온 값을 하고 가고 싶다. 솔이, 정이, 윤 수, 그리고지금쯤 맘 졸이며 맞지나 않게해달라 기도하고 있을 아내를 생각하면 더 높이 오르고 싶다. "네 맘껏 해봐라." "윤성조, 화이팅" 매트위에 올라섰다. 이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