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만큼만
솔정수 윤성조
딱 견뎌 낼 만큼만
짙푸르러졌다가
딱 견뎌 낼 만큼만
짓눌려도 보고
딱 견뎌 낼 만큼만
흔들리다가
딱 견뎌 낼 만큼만
누렇게 시들어도 보고, 그러다
딱 견뎌 내지 못할 만큼만 다시
푸르게 그리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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