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노을이었을 적처럼
솔정수 윤성조
서녘 하늘을
보지 않을 때가 있는 것처럼
땅거미가
사람 그림자보다 짙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가마아득한 풍경보다
내 그림자가 더 멀 때가 있는 것처럼
바람의 목덜미가
참 붉었던 것처럼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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