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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정호승 - 겨울강

솔정수 윤성조 2009. 6. 27. 19:00

꽝꽝 언 겨울강이

왜 밤마다 쩡쩡 울음소리를 내는지

너희는 아느냐

 

별들도 잠들지 못하고

왜 끝내는 겨울강을 따라 울고야 마느지

너희는 아느냐

 

산 채로 인간의 초고추장에 듬뿍 찍혀 먹힌

어린 빙어들이 너무 불쌍해

겨울강이 참다 참다 끝내는

터뜨린 울음인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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