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따라온 바람이
널판자 위에서 뚜어내리고 있다.
매물도 당금리 앞바다에서
자맥질하고 있다.
두미도가 이어도로 변할 때까지
저 늙은 비바리의 휘파람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천의 바람이 바다를 건너와
여기 또 저기에다
제주도를 새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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