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이 늙은 아내
여든 넘은 아내
손톱을 깎아준다.
나사렛의 예수
열병 앓는 젊은이 손을
꼭 잡아준다.
아침에 와서 바람과 햇살이
강아지 눈을 뜨게 한다.
엊그제 태어난 그 갈색 털의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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