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
솔정수 윤성조
햇살 거나한 반백의 솔바람 한 줄
어깨 툭 부딪치곤 힐끗 돌아보는데, 마치
불과 수백 세기 전에 저는
아주 목마른 시인이었고
내사 지나가던 빈 잔의
시어였든지
*데자뷔 : 처음 보는 장면, 처음 겪는 일들이 일찍이 경험했던 것이라고 느끼는 것
'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 도무지 사소한 (2009~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5도 (0) | 2009.02.27 |
---|---|
풍경風磬 - 금단증상 (0) | 2009.02.27 |
파랑주의보 (0) | 2009.02.15 |
현수막 (0) | 2009.01.14 |
상여 (0) | 200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