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주의보
솔정수 윤성조
나무란 나무가, 사람이란 사람이 다
바다를 등질 때, 폭풍과 내통한 적 없는 바다는 온통
속가슴 하얗게 헤집어 아무도 보지 않을 결백으로
무너질 듯 절망하다가도
기어이 기어이
더 시퍼렇게 살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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