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솔정수 윤성조
네 몸에도 피를 먹고 자란다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는 건지, 저
끊임없는 봉기와 진압과 재봉기, 때론 유혈 사태의
낭자하게 까끌까끌한 흔적들
매일 나를 뚫고 돋아 오르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는
칼날을 들이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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