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임보
승려들은 마른
손뼉을 치면서
선답(禪答)을 재촉하고
중생들은 종일
전신을 던져
예불을 드린다
사원의 마루는
무릎에 닳아
골골이 패었는데
오늘도 불상은
입을 열
기미가 없다
*오체투지
라마교에서 전신을 땅에 던져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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