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솔정수 윤성조
바닷바람으로 구멍을 쌓습니다.
구멍 난 가슴으로 바다 위에 날 선 이름 하나 내내 쌓습니다.
골다공증 앓는 바다의 등뼈가 기억의 무게에 시퍼렇게 휩니다.
허물어진 적 없는 바람 같은 사람이야 기어이
바다를 허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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