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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 3장 버릇의 무게

돌담

솔정수 윤성조 2015. 3. 26. 23:34

돌담

 

                                                  솔정수 윤성조

 

 

바닷바람으로 구멍을 쌓습니다.

구멍 난 가슴으로 바다 위에 날 선 이름 하나 내내 쌓습니다.

골다공증 앓는 바다의 등뼈가 기억의 무게에 시퍼렇게 휩니다.

허물어진 적 없는 바람 같은 사람이야 기어이

 

바다를 허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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