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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짧은 시 긴 울림
노을
최영철
한 열흘 대장장이가 두드려 만든초승달 칼날이만사 다 빗장 지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내 가슴살을 스윽 벤다누구든 함부로 기울면 이렇게 된다고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시집 <찔러본다>(문학과지성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