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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짧은 시 긴 울림

김종삼 - 묵화

솔정수 윤성조 2008. 5. 11. 14:58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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