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20. 3. 22. 22:36
동안거 해제
솔정수 윤성조
무슨 깨달음일까?
잡념 같은 빛깔 겨우내 가득 비워내고는
빈 무게에 흔들리는 어깨, 바람 죽비에 내미는
가지의 깡마른 용맹정진 끝, 끝내
봉인되었던 문 박차고
일갈一喝하듯 터지는
저 벚꽃의
게송
* 게송 : 불교적 교리나 깨달음을 담은 불교 시의 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