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16. 9. 4. 08:05
꽉 찬 날
솔정수 윤성조
겨우 30여 분 걸어 고근산 꼭대기에서
사방 열린 산과 바다와 오름들과 마을과 섬들과 바람에
나지막이
"하!"
내려와 간판 흐린 국숫집에서
뽀얀 고기국수 먹으면서
또 나지막이
"하!"
하루가 꽉 찼다
*고근산 : 서귀포 인근에 있는 해발 397미터의 나지막한 오름
한라산과 바다와 마을과 섬이 다 열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