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이윽고 (2012~15)
마지막 여름 빨래
솔정수 윤성조
2015. 10. 2. 09:53
마지막 여름 빨래
솔정수 윤성조
비가 그쳤습니다
이틀 동안 하지 못한 빨래를
넙니다
주소 없는 편지의 짧은 안부들이
답장 없는 공중에 펄럭입니다
긴팔 옷을 꺼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