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시와 일상의 합치점
임보 / 오체투지
솔정수 윤성조
2015. 7. 31. 21:22
오체투지
임보
승려들은 마른
손뼉을 치면서
선답(禪答)을 재촉하고
중생들은 종일
전신을 던져
예불을 드린다
사원의 마루는
무릎에 닳아
골골이 패었는데
오늘도 불상은
입을 열
기미가 없다
*오체투지
라마교에서 전신을 땅에 던져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