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이윽고 (2012~15)

난독難讀

솔정수 윤성조 2015. 3. 17. 12:29

난독難讀

 

                       솔정수 윤성조

 

 

나뭇가지든

잎사귀든

깃발이든

 

온 몸으로

바람을 읽는 것

 

그대에게 나부끼면서도

여태 나는

그대를 읽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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