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13. 6. 24. 09:51
빈 잠 3
솔정수 윤성조
창세기 적 어느 밤에
오늘 같은 비가 내렸다면
외로움이란 게 아직 창조되기도 전, 그래서
아직 혼자라는 걸 알아채지 못한 아담의
잠들지 않은 갈빗대 사이로
오늘처럼 비가 내렸다면
무엇을 하였을까
빗소리만 걸친 아담은
잠도 다 벌거벗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