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12. 8. 30. 17:21
바다 이름
솔정수 윤성조
섬이나 산, 지나가던 마을 이름은 참 궁금해하면서도
한 번도 바다 이름은 알아본 적 없었으니
그냥 "어디 앞바다"란 말로 채워지는
저 넓이와 깊이
"누구네 누구"란 말이 내 이름보다도 더
나답게 들리는 나이가 되어서야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지
이름 없는 바다의
바닥없는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