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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무 그늘 밑 맑은 샘터 - 솔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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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도무지 사소한 (2009~11)

잡초 - 바람의 손등

솔정수 윤성조 2011. 2. 7. 08:27

잡초

    - 바람의 손등

 

                          솔정수 윤성조

 

 

하마터면 밟을 뻔 했네

 

잡스러운 오명처럼 잡되게 날리지 않으려

퍼런 핏줄 터질 듯

지구별 한 모퉁이 

뜯어져라 꽉 움켜쥔, 저

 

깡마른 바람의

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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