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함민복 / 石月
솔정수 윤성조
2010. 10. 14. 18:39
석월 石 月
함민복
몸 뒤척이는 바닷가 검은 돌
돌 속에 달
초승 반월 보름
살점 깎으며
달을 닮으려
스르륵
스르륵
경經을 외며
달이 이끌어주는 그리움
밀물 썰물에
가슴 다 헐어내고
모래가 되어도
휘이-휘영청, 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