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09. 11. 2. 12:30

서귀포 해넘이

 

                                  솔정수 윤성조

 

 

백록담도

범섬도

솔오름도

군산도

동쪽으로 돌아앉았던 일출봉도

마라도 발치께로 기어올라 숨 고르던 바다도

일제히 서녘으로 머리 조아리는

참 붉은 예배

 

오! 인샬라

서귀포 어느 해넘이가

종교 아닌 적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