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09. 11. 1. 20:20

한라산 4

 

                            솔정수 윤성조

 

 

교회를 다니든,

성호를 긋든,

법당에서 예불하든,

아니면 메카를 향해 기도하든,

혹은 당집에서 치성드리든,

신의 모든 이름이

 

걸음마다 길게 토하고 마는

날숨소리로 충분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