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김종삼 - 술래잡기
솔정수 윤성조
2009. 10. 12. 15:04
심청일 웃겨보자고 시작한 것이
술래잡기였다.
꿈 속에서도 언제나 외로웠던 심청인
오랜만에 제또래의 애들과
뜀박질을 하였다
붙잡혔다
술래가 되었다.
얼마 후 심청은
눈 가리개 헝겊을 맨 채
한동안 서 있었다.
술래잡기 하던 애들은 안됐다는 듯
심청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