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김종삼 - 어부

솔정수 윤성조 2009. 10. 12. 14:37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미우에이의 바다와 老人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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