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반칠환 - 팔자
솔정수 윤성조
2009. 8. 27. 16:44
나비는 날개가 젤루 무겁고
공룡은 다리가 젤루 무겁고
시인은 펜이 젤루 무겁고
건달은 빈 등이 젤루 무겁다
경이롭잖은가
저마다 가장 무거운 걸
젤루 잘 휘두르니
나에게 있어 젤루 무거운게 어떤 것일까.
도무지 생각나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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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두를 능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