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노향림 - 차마고도
솔정수 윤성조
2009. 8. 25. 13:09
목이 말라야 닿을 수 있는 길
차마 갈 수 없어도
참아 갈 수 있는 길
그런 하늘 길이면 참 좋겠다
생각하며 연필화의
흐릿한 연필 끝을
따라가 본 것 뿐인데
등 뒤가 서늘한 차마고도
차 대신 소금 한 줌 얻으려고
연필화 끝의 희미한
멀고 먼 나라
비단길 너머 비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