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09. 6. 10. 09:17

제주도에서 따라온 바람이

널판자 위에서 뚜어내리고 있다.

매물도 당금리 앞바다에서

자맥질하고 있다.

두미도가 이어도로 변할 때까지

저 늙은 비바리의 휘파람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천의 바람이 바다를 건너와

여기 또 저기에다

제주도를 새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