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詩에서 詩를 배우다
고은 - 나무에게
솔정수 윤성조
2008. 10. 17. 18:22
연사흘 그리도
폭풍 속에서
흔들리던
뿌리째
흔들리던 그대
어쩌자고 오늘
바람 한 점 모르고
고요의 온몸으로 멈춰 서 있으니
아 또다시 몇 만 번 몇 십만 번 흔들리는 날들에 앞서
멈춰 서 있으니
세상은 거짓을 사절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