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지문 · 우렁찬 고요/짧은 시 긴 울림
김재남 - 산 하나
솔정수 윤성조
2008. 5. 21. 22:59
낭낭한 새벽을 짊어지고 온 산은
아침 터는 물소리에 목을 적신다.
지난 밤
산 오른 물안개들 웅얼거림에
잠 못 들어 뒤척이다 그만,
청솔모도 다람쥐도 아니 깨우고
저 홀로 바삐 목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