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정수 윤성조 2008. 1. 5. 05:30
1998년 8월 말주변이 별로 없던 저는 이 시로 우리자매에게
프로포즈했었답니다.

이제 다시 보니 풋풋하군요. ㅎㅎ



습작의 변
-사랑하는 사람에게-


습작...
이라고들 하지요.
아직은 덜 다듬어진...

그래도 나는 그 말을
좋아합니다.

완전을 소망하는
아직 이루어 나가야 할
꿈이 남아 있기에

오늘도 나는
내 가난한 가슴이
초라해지지 않도록
그 꿈의 여백에
내가 사랑해야할 모든 것들을
어설프게나마
소중하게 스케치 하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당신이 허락되면
가난한 가슴 뿐이지만 나는
참 행복한 소망으로
우리 세상을
영원이란 물감으로
채워갈 것입니다.